4~5일 제8차 군사교육일군대회 직접 지도 나서
홍민 “현 정세 군간부에 전파할 필요 인식한 것”
정성장 “당 군정지도부장, 총정치국장보다 권력”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군 군사교육일군대회를 직접 지도했다고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가 7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조선인민군 제8차 군사교육일군대회가 12월 4일과 5일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모든 군사교육일군들을 당의 사상과 령도에 끝없이 충실한 참된 교육전사로 준비시키며, 군사교육사업을 철저히 당의 사상과 정책, 방식대로 조직 진행해 학생들을 당중앙에 절대충성하는 지휘성원들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군사교육일군 육성을 위한 제반 원칙과 군사교육의 발전방향, 과업과 방도들을 천명했다고 덧붙였다.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4~5일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제8차 군사교육일꾼대회에 참석했다고 노동신문이 7일 보도했다. 2021.12.7./사진=뉴스1

전문가들은 현재 북한에서 군간부 육성 기관을 통해 정세 전파가 시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8차 당대회를 통해 선언한 전략 및 전술무기 고도화 방침(국방발전 및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핵무기의 불가역적 개발을 통해 우선 강해지는데 집중하겠다는 전략적 의도가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핵무기 고도화의 전략적 의도와 지금의 정세를 군 지휘간부를 육성하는 교육기관을 통해 교육 전파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이번 대회를 개최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이 2015년 11월 제7차 군사교육일군대회를 개최한지 약 6년 만에 8차 군사교육일군대회를 소집한 것을 보면 군사교육일군대회를 대략 5~6년 주기로 정기적으로 개최하려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 "주석단 참가자 중 박정천 당중앙위원회 비서와 오일정 군정지도부장의 이름만 언급한 것을 볼 때 군정지도부장의 파워가 총정치국장보다 확실하게 강력해진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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