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모든 부처 역량 총동원…병상·의료진 확충”
“재택치료 중 필요한 치료 제대로 받게 심혈 기울여야”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7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시행된 특별방역대책과 관련해 “앞으로 4주가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기”라며 “특별방역대책의 성공에 K방역의 성패가 걸려 있다는 각오로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방역 당국뿐 아니라 모든 부처가 특별방역대책이 현장에서 빈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병상과 의료진 확충에 속도를 내고, 특히 재택치료 기간에도 필요한 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환자와 의료진의 관점으로 심혈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오미크론의 추가 유입을 막고 국내 확산 차단에도 전력을 다할 것과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방역의 벽을 다시 높일 수밖에 없는 정부의 불가피한 조치에 대해 이해를 구한다”면서 ▲마스크 쓰기 ▲방역 방침에 협조 ▲백신접종을 강조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7./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최근의 돌파감염 사례들과 오미크론 변이는 3차 접종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력하게 말해 주고 있다”며 “최근 청소년 접종에 속도가 나고 있고, 3차 접종도 본격화되고 있어 다행이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자영업자들의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글로벌 공급망에 주목해 원자재 수급 및 물류 애로 해소 노력 강화하는 한편, 물가 관리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 통과와 관련해 “이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각 부처는 국회에서 확정된 예산이 내년 1월부터 곧바로 집행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를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코로나 상황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등 신종 사이버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금융기관, 검찰, 금감원 등 국가기관의 직원을 사칭한 ‘대면 편취형’ 피해가 줄지 않고 있다”며 “전담 수사조직을 확대하고, 금융·통신·수사 분야간 유기적 협조 체계를 구축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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