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카메라 검사, 조립 자동화 시스템 전문회사 하이비젼시스템이 이달 일본, 대만 지역에 약 112억원 규모의 검사 장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일본 수출 물량은 총 61억원 규모다. 회사 측은 “일본 수출 물량은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업체에 납품한다”며 “해당 회사에서 무인 자동화 설비 라인 구축을 위해 하이비젼시스템의 장비를 도입하기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만 수출 물량은 카메라 모듈을 제조해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기업에 납품하는 대만의 유명 전자부품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한화로 약 51억원의 수주가 확정됐고, 추가적인 계약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월에는 미국의 자빌(Jabil)과 특수 카메라 테스트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자빌은 유명 스포츠캠 메이커사인 고프로(Gopro)사에 카메라를 납품하는 회사로, 계약금액은 약 11억6000만원 규모다. 이 계약은 기존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검사 장비 매출 비중이 높았던 하이비젼이 특수 카메라 테스트 장비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최두원 하이비젼시스템 대표는 “그동안의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이 점차 성과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다변화된 고객층을 기반으로 카메라모듈 관련 시장 진입 범위를 넓혀 신규 해외 고객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