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이 정책공약 방식과 관련해 내용뿐 아니라 만드는 과정에서 전달까지 ‘발상의 전환’을 꿰한다. 특히 인터넷 사이트 ‘나무위키’ 등을 정책 소통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원희룡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 본부장은 7일 “윤석열 후보의 ‘정책 소비자인 국민을 중심에 놓고 공약을 개발하라’는 원칙에 따라 공약 개발 과정부터 전달까지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원 본부장이 밝힌 ‘윤석열 표’ 공약은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과거의 공약들과 차별화된다.
첫째, 정책 공급자 중심 공약 설계에서 정책 수요자 중심 공약 설계로의 대전환이다. 국민캠프는 전문가가 현장에 나가 코로나와 경기침체로 괴로워하는 국민들의 소리를 직접 듣고, 그분들 한 분 한 분에게 딱 맞게 ‘개인 맞춤형 문제풀이’ 정책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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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회 정책총괄본부장./사진=미디어펜 |
과거의 ‘공급자 중심 설계 방식’으로는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드는데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둘째, 온라인 협력도구와 온라인 공약 공개 기반 구축이다. 젊은 세대에서 다수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협력 문서작성 도구인 ‘노션(Notion) 앱’을 활용할 예정이다. 요식행위성 공약회의를 최소화하고 규격화된 형태로 공약 작성작업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국민의 직접 참여와 집단지성을 담아내고, 기존 인쇄된 공약집과 특별 홈페이지 등을 대체하여 일반인의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셋째, 공약 전달 과정에 소요되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공약 열람을 위해 따로 돈을 들여 만든 보여주기식 자체 웹사이트를 만들거나 종이 자료집을 내는 대신 나무위키 등의 온라인에 정리해 표출할 계획이다. 종이 공약집 발간 등에 드는 비용을 90%까지 줄일 수 있으며, 탄소배출 감축으로도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원 본부장은 “젊은 세대가 익숙한 플랫폼을 활용하여 당장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장기적으로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정책 수요자 중심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그에 맞춰 해결책을 담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책총괄본부는 코로나 시대 경제 사회 종합대책을 시작으로 여러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참여와 관련해서는 원 본부장이 유튜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직접 안내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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