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정부간 장기 요소 협력 MOU 첫 성과…연말 전후 국내 도입 예정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롯데정밀화학이 한-인니 정부간 장기 요소 협력 MOU 체결의 첫 성과로 인도네시아산 차량용 요소를 추가로 확보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은 10여개 관련 기업이 구성한 요소 다변화 추진 협의체(요소얼라이언스)의 대표 수입자로서 인니 최대 요소 국영기업 뿌뿍과 6000~1만톤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된 물량은 이달 말 또는 내년 초 국내로 수입돼 얼라이언스 구성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 7일 서울 삼성동 글라스타워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요소 공급 협약식'에 참석한 (왼쪽에서 2번째부터)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정밀화학

요소 1만톤은 차량용 요소수 약 3만톤을 제조 가능한 분량으로, 이는 국내 수요를 한달 반 가량 충족시킬 수 있다. 앞서 롯데그룹과 화학HQ 등을 활용해 확보한 요소 1만9000톤을 합하면 국내 차량용 수요의 4개월 분의 요소수를 생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요소 부족 상황에서 수입 계약을 체결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 및 정부 부처와의 긴밀한 협조로 수입선 다변화를 통해 요소수 시장의 장기적 안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10~3월 성수기에 따른 자국 내 요소 부족에 따라 사실상 수출을 중단했으나, 산업통상자원부 및 인니 국영기업부 등의 노력으로 이번 MOU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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