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농구3부자' 허씨 집안의 장남 허웅(28·원주 DB)의 인기가 어마어마하다.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단독 1위를 질주하며 16년 만에 10만표를 넘어섰다. 역대 최다득표 신기록도 가능하다.
KBL(한국농구연맹)이 7일 공개한 올스타 팬 투표 2차 중간집계에 따르면 허웅은 이날 오후 1시 현재 10만4792표로 1차 집계에 이어 1위를 굳게 지켰다.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10만표 이상 득표한 것은 2005-2006시즌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당시 전주 KCC·10만4709표) 이후 16년 만이다. 이상민 감독은 KCC에서 활약하던 2002-2003시즌부터 2005-2006시즌까지 4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에서 10만표 이상을 받았다. 또한 서장훈이 삼성 소속이던 2002-2003시즌 한 차례 10만표를 넘어선 바(10만5186표) 있다.
지금과 같은 득표 추세라면 허웅은 역대 최다득표 기록인 2002-2003시즌 이상민의 12만354표를 넘어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 전망이다.
|
|
|
▲ 사진=원주 DB |
허웅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18경기에서 평균 17.3득점으로 국내 선수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 3점슛 개수도 2.5개로 1위에 올라 있다.
허웅의 동생이자 지난 시즌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빛났던 허훈(수원 kt)이 2위(8만5726표)에 올라 약 2만표 차이로 형을 쫓고 있다.
그 뒤를 이어 김시래(7만2389표·삼성), 양홍석(6만7천690표·kt), 이정현(6만6496표·KCC), 김낙현(6만4418표·한국가스공사), 김선형(6만446표·SK), 변준형(5만5360표·인삼공사)이 차례대로 많은 표를 얻고 있다.
2021-2022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내년 1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다. 팬 투표를 통해 포지션 구분 없이 최다 득표를 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기술위원회를 통해 24명의 선수가 선발돼 올스타전에 참가한다. 팬 투표 1, 2위 선수가 올스타전 주장이 돼 드래프트를 통해 올스타팀을 구성한다. 투표는 오는 16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