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주가가 고재호 사장의 후임 인사 선임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급락세다.
16일 오후 12시52분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거래일 대비 4.72% 내린 1만815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대우조선해양은 후임 사장 인선안을 상정하지 않은채 사외이사 선임안 등 기타 안건만으로 진행됐다. 오는 31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장이 결정되기 위해서는 상법상 주총 2주 전인 이날까지 이사회를 개최해 후임 사장 안건을 확정, 공시해야 해 주총에서 새 사장을 선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은 경영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정기주총에서 대표이사를 선임하지 못하면, 임시주총에서 의결해야하는데 통상 소요되는 절차는 2달 정도로 올 상반기 대우조선해양의 수장 공백이 예상되기 때문.
실제로 지난해 149억달러를 수주하며 조선 빅3 중 유일하게 수주목표(145억달러)를 초과달성했던 대우조선해양은 올 3월 중순까지 14억달러 수주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