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O 장관회의 개회사 "평화 향한 확고한 의지" 강조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7일 "평화는 노력없이 주어지지 않는다"면서 한국 국민들은 종전선언을 할 만한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PKO) 장관회의'에서 종전선언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정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자유는 노력 없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격언을 언급하며 "저는 더 나아가 '평화는 노력없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말을 덧붙이고 싶다"고 말했다.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1.12.7./사진=외교부

정 장관은 이어 "평화를 위해서는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며 기꺼이 행동으로 옮길 각오가 돼있어야 한다. 이러한 점은 한반도에서도 유효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전협정은 전투를 중단할 수 있지만 전쟁을 종식시키거나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은 아니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 정부가 한반도에서 68년간 지속되고 있는 부자연스러운 정전 상태를 종식하고 보다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대체하고자 하는 이유다. 한국 국민들은 충분히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막을 올린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는 '기술과 의료역량 강화'를 주제로 8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2016년 출범한 이 회의는 전 세계 155개국 외교·국방장관을 대상으로 하는 유엔 평화유지 분야 최대 규모 회의다.

   
▲ 7일 오후 서울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개회식이 끝난 후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7./사진=외교부

특히 이번 회의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것이며, 또한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장관급 회의다.

아울러 76개국 장·차관급 고위 인사가 화상 연설을 할 예정이다. 지난 6일 낮 12시 기준으로 15개국 외교장관, 29개국 국방장관, 1개국 보훈장관, 20개국 차관 등이 발언을 위해 등록했다.

당초 대면 방식으로 개최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라 화상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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