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특권층만 잘 먹고 잘사는 나라 안돼…성장 회복, 기회의 총량 늘려야"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8일 '공정 경쟁' 및 '상생 실현'을 골자로 중소·벤처기업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가산디지털단지에서 공정과 상생에 기반한 '중소기업이 강한 경제', '성공적 디지털 전환' 완성, '과감한 혁신창업 투자와 재도전 지원'을 통한 글로벌 Top3 벤처 대한민국 등을 역설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정책공약 발표에서 "일부 기득권과 특권층만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부강한 나라, 풍요로운 나라라고 말할 수 없다"며 "국민이 부강하고 국민이 풍요로워지기 위한 조건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공정"이라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2월 6일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국민선대위에 참석하여 발언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제공
그는 "우리 사회의 불공평한 격차를 해소하고 공평한 바탕에서 공정하게 경쟁해야 한다"며 "우리 산업 생태계를 공평하다고 말하지 못하겠다. 대기업에는 돈과 사람이 몰리는데 중소기업은 자금난으로 시달리며 임금 격차로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 후보는 이날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성장의 회복과 기회의 총량을 늘리는 일"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자본과 노동 간의 불균형은 공정한 경쟁과 협력의 바탕 위에서만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중소벤처기업의 7대 정책공약으로 ▲대-중소기업 간 힘의 균형 회복을 통한 상생의 가치 실현 ▲기업인이 존경받고 노동자가 행복한 '명품 종소기업 나라' ▲중소기업이 강한 경제구조를 만들어 글로벌 경쟁력 갖추는 것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 ▲과감한 벤처투자로 혁신 창업국가 건설 ▲견고한 벤처기업 성장사다리 만들기 ▲실패도 자산이 되는 '재도전 가능 국가'를 제시했다.

이 후보는 발표에서 "우리도 독일처럼 중소기업이 강한 경제구조로 혁신해야 한다"며 "저 이재명은 반드시 경제 대통령,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발표 마무리 발언에서 "선진국가를 넘어 국민이 부강한 경제, 다 함께 풍요로움을 누리는 경제로 성장시키겠다"며 "이재명이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