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서희건설의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건설 임직원의 200억원대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준양 포스코 전 회장을 곧 소환조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희건설 경영진이 대부분 포스코 출신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오후 2시15분 현재 서희건설은 전거래일 대비 9.28% 오른 1295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될 조남훈 사장을 비롯해 대다수의 서희건설 경영진이 포스코 출신으로 나타났다.

조남훈 사장은 포스코건설에 경력으로 입사해 건축영업담당 상무를 지냈다.

김대곤 현 사장과 김팔수 부사장(재무부문장)은 둘 다 포스코 출신으로 서희건설 창립 때부터 이봉관 서희그룹 회장과 동고동락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 역시 포항종합체절 공채 2기 출신으로 운송통관 담당 차장을 지낸 후 서희건설을 창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 전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에 정권의 실세가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포스코 출신 경영진이 다수 포진한 서희건설의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