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은 우리 경제가 완전한 경기회복과 새 성장궤도로 접어드는 출발선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경제정책 중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과 경제 정상화를 위한 최적의 정책조합,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등을 중요 과제로 꼽았다.
정부가 교체되는 '정치적 전환기'라며, 안정적이고 세심한 경제운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연구기관장·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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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
그는 "내년이 경기·정책·정치적 세 가지 측면에서 전환기적 특징을 지닌다"고 지적했다.
펜덱시트(Pandexit. 펜데믹+엑시트)에 따라 경제가 정상화하면서 우리 경제의 복원력과 미래성장경로를 결정짓고, 정책 정상화와 함께 신성장동력·디지털·그린화·신양극화 극복 등, 미래 정책 아젠다가 본격화하는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현 정부의 국정을 마무리하고 다음 정부의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는 정치적 전환기라는 점에서, 안정적이고 세심한 경제운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검토하면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과제로, 완전한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정상화를 위해, 어떤 최적의 정책조합(Policy Mix)이 필요하냐는 화두를 제시했다.
이어 "여전히 어려움이 큰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취약 부문의 버텨내기를 넘은 정상 회복과 재도약 지원을 위한 정책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벌어진 격차 완화를 위한 안전망 보강 등 포용 정책의 강화를 예고했다.
다음 과제로는 앞으로 분출될 글로벌 투자·수요를 어떻게 선점하고, 디지털·그린 전환 등 새로운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문제, 즉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생존· 도약전략을 꼽았다.
기업의 사업 재편, 노동 공정 전환, 인구구조 변화 등 우리 경제·사회의 구조·환경 변화에 근본적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하는지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장 대응할 과제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한 확진자 증가, 방역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 생활물가와 가계부채 및 부동산 시장 등 민생 현안, 포스트코로나 신양극화 완화 및 미래 성장동력 보강 문제를 꼽았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됐으며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장, 박종규 한국금융연구원장, 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장, 차문중 삼성경제연구소장,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장, 허용석 현대경제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기재부는 이달 하순 중으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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