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국내 최대 국악 공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다시 열렸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지난 8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16번째 창신제 공연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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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8~9일 양일 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크라운해태제과가 주최한 '제16회 창신제'가 열린 가운데, '양주풍류악회'가 '만파정식지곡'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사진=크라운해태제과 제공 |
‘창신제’는 '옛 것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을 주제로, 전통국악과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국악공연이다. 민간기업이 주최하는 국악공연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올해는 '법고'공연과 '창신'공연으로 나눠 2일간 열렸다. 첫째날 '법고' 공연은 락음국악단의 대취타 공연을 시작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보유자인 김수연 명창의 판소리, 최정상급 국악 명인들로 구성된 양주풍류악회의 만파정식지곡 등 정통 국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무대로 꾸며졌다.
둘째날 '창신' 공연에는 전통국악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국악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연출됐다. 서울시립합창단이 '아리랑 환상곡'으로 문을 열고, 서울시 국악관현악단이 웅장한 관현악 합주를 선보였다. 이어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보유자 이춘희 명창의 경기민요 공연과 젊은 소리꾼 김율희의 남도소리 공연이 차례로 이어졌다.
이번 창신제에는 국악의 미래를 밝혀줄 꿈나무들도 함께 무대를 꾸몄다. 크라운해태제과의 국악 영재발굴 프로젝트인 '모여라! 국악영재들' 경연대회에서 입상한 '화동정재', '정가단아리', '소리소은' 팀이 명인명창 못지않은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였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아름다운 국악 공연을 보고 마음의 안정과 위로를 받고, 더 신명나는 희망을 갖길 바란다"며, "국악을 더 많은 사람들이 가깝고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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