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어떤 고려도 하지 않고 있어”…종전선언 관련 “결과가 더 중요”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9일 미국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동참 여부와 관련해 “어떤 고려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다만) 직전 (동계올림픽) 주최국으로서의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해 사실상 보이콧 동참이 없음을 시사했다. 

즉 평창동계올림픽, 도쿄하계올림픽, 베이징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에서 한국은 직전 동계올림픽 국가였다. 최 차관은 우리가 직전 주최국으로서 외교적 보이콧을 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에도 불구하고 오는 12~15일 3박4일의 일정으로 호주를 국빈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최 차관은 광물, 원료 공급망, 미래경제라는 3가지 키워드가 있다고 제시했다.

   
▲ 최종건 외교부 1차관./사진=외교부

그는 “호주의 철광석, 희토류, 리튬, 니켈 등의 매장량은 세계 1~2위에 달한다. 이것들이 우리가 생산하고 있는 반도체와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 소위 첨단산업의 주요 원료”라며 “한국과 호주 간의 공급망 안정이 오늘의 경제뿐만 아니라 미래경제에 상당히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호주 입장에서는 수소 생산과 관련해서 우리나라의 수소 생산 기술이 필요하다”면서 “호주가 2050년에 세계 최대 수소 생산국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해없는 수소 생산과 액화수소로 저장해서 운송하는데 있어서 한국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오커스’ 동참 등 대 중국 견제 메시지가 나올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는 “그런 의도는 전혀 없다. 주변국에 대한 특정 메시지를 염두에 둔 적이 없다”고 밝혔다.

종전선언의 진도가 몇 퍼센티지일까를 묻는 질문에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소리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결과가 과정보다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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