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800명을 상회하며 전국적으로 병상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9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수도권의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85.0%로 총 병상 806개 중 685개가 사용 중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수도권 중증병상 가동률은 지역별로 △서울 88.4%(361개 중 319개 사용) △인천 87.3%(79개 중 69개 사용) △경기 81.1%(366개 중 297개 사용) 등으로 수도권에 남아있는 중증병상은 121개다.
중환자를 위한 병상은 입·퇴원 수속과 여유 병상 확보 등의 이유로 100% 가동되기 어려워 가동률 85%는 사실상의 '병상 포화상태'로 보여지고 있다.
중수본은 수도권 내 병상 배정이 어려울 때는 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이송하고 있다. 하지만 비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 역시 67.7%(449개 중 304개 사용)로 높은 상황이다.
특히 세종과 경북에는 남은 중증병상이 하나도 없고 대전과 강원에는 2개씩만 남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중증병상 가동률은 78.8%로 전국에 남아있는 중증병상은 총 266개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의 치료를 위한 병상인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국 71.7%(653개 중 486개 사용)로 조사됐다.
준중환자 병상은 정부의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통해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 증가 속도가 빨라 병상 가동률이 떨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하루 넘게 기다리는 대기자 수는 1003명이고, 이 가운데 4일 이상 대기자는 302명으로 조사됐다. 이외 1일 이상인 경우가 489명, 2일 이상 124명, 3일 이상 88명이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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