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내주부터 내년 설 명절 대비 물가 대응 체제를 가동한다.

정부는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정책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예년 설보다 3주 일찍 대응 체제를 가동하는 것이다.

   
▲ 마트 식품코너/사진=미디어펜


배추와 무, 사과, 배, 밤, 대추, 소·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명태, 물오징어, 갈치, 고등어, 조기, 마른 멸치, 쌀 등 17개 품목을 설 성수품 물가안정 중점 관리품목으로 지정,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이를 위해 기재부 차관보를 팀장으로 하는 관계부처 합동 특별대응팀을 다음 주부터 가동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등 주요 성수품 담당부처는 부처 내에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하면서, 17개 품목의 가격·수급 동향을 모니터링한다.  

특히 기상악화에 대비해 겨울 배추를 비축하고, 올해 생산량 감소로 가격 강세를 보인 마늘은 1만t을 수입한다.

계란은 가격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이달 중에 3000만개를 수입하기로 했으며, 내년에도 계란·계란 가공품에 대한 수입이 지속될 수 있도록 6개월간 월 1억개 물량에 대한 할당관세(8∼30%→0%)를 연장 적용한다.

아울러 유류세 인하 효과가 석유류 가격에 신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민관 합동 시장점검단을 통해 현장을 점검하고, 업계의 판매가격 인하 동참도 독려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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