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 여파로 국내 건설경기가 침체되고 있음에도 HDC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호반건설 등 건설사 임직원들이 기부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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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혜 기관 중 한 곳인 바라카 작은 도서관 김기학 대표(맨 오른쪽)와 관계자들이 비대면 기부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DC현대산업개발 |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8일 임직원 급여를 기부한 모금액 약 2억원을 안나의 집 등 6곳에 전달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15년부터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HDC 사랑실천 캠페인'을 통해 매월 급여 실수령액 중 1만원 미만의 잔액을 모금하고 있다. 회사가 매칭그랜트(임직원이 기부한 금액만큼 회사가 같은 액수를 더하는 것)한 금액을 더해 올해에는 총 1억9090만원을 모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나눔 활동에 참여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부처를 추천받고 투표를 통해 바라카 작은 도서관, 늘빛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특별시지회, 변화된 미래를 만드는 미혼모협회 인트리, 안나의 집, (사)밥일꿈 등 6개 기관에 모금액을 배분해 기부하기로 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행사 없이 비대면으로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이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응원하는 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들의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HDC 사랑실천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고속국도제32호선아산-천안간건설공사(4공구) 현장의 이은희 매니저는 "이번에 추천한 늘빛지역아동센터가 동료들의 지지를 받아 기부처로 최종 선정되어 기쁘다"라며 "확산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때문에 모두가 힘든 요즘, 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의 따뜻한 마음이 하나로 모여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손길을 건넬 수 있음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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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8일 '2021년 사랑나눔기금 전달식'을 열고 9282만원을 기증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 |
현대엔지니어링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기부금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뜻한 온정을 베풀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7일 '2021년 사랑나눔기금 전달식'을 열고 9282만원을 기증했다. 사랑나눔기금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전사적으로 나눔문화를 확산하고자 지난 2018년부터 실시해온 모금활동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들이 월 최소 3000원부터 최대 3만원까지 자발적으로 기금 모금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임원부터 매니저급 직원까지 955명이 참여해 9282만원의 기금이 모였다. 올해 모금 실적은 전년 대비 참여 인원, 모금금액 모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렇게 모인 사랑나눔기금은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 개발도상국의 교육시설 개∙보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당사 임직원들의 나눔 문화를 통해 1억여 원에 가까운 모금 결실을 맺어 무척 뜻깊다"며 "모금된 기금은 국내 및 해외의 어려운 이웃의 생활환경, 교육환경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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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룡건설이 지난 8일 나눔기부를 위한 '룡 마켓'을 계룡건설 사옥에서 개최했다./사진=계룡건설 |
계룡건설은 지난 8일 온라인과 계룡건설사옥 1층에서 나눔기부를 위한 플리마켓인 ‘룡 마켓’ 행사를 개최했다. ‘룡 마켓’은 계룡건설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개인 중고 물품을 판매하고, 발생한 수익금 중 일부를 기부하는 형태로 나눔 문화를 함께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 첫 개최된 이번 행사는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마켓 위주로 진행했으며, 일부 잡화, 도서, 전자제품, 의류 등 80여점의 물품이 판매됐다. 마련된 기부금은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해 소외계층을 위해 쓰일 계획이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방문자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과 즐길 거리도 진행됐다. 방문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추억의 뽑기 이벤트’와 구매자를 위한 무료커피쿠폰과 포토존을 선보였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좋은 취지로 마련된 행사에 많은 임직원들이 참여해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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