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 한양이 10년만에 주택브랜드 ‘수자인’을 재단장한 이후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한양은 주택브랜드를 육성하고 수주 채널을 다변화하는 등 주택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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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 CI와 리뉴얼한 수자인 BI./사진=한양 제공 |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양은 지난 7월 주택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자인 브랜드를 2012년 이후 10년 만에 리뉴얼했다. 로고와 디자인을 변경했으며, 전체적인 상품과 서비스, 집에 대한 수자인의 철학과 가치를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개편했다.
향후 수자인을 아파트뿐만 아니라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다양한 주거상품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한양은 브랜드 리뉴얼 후 수자인의 새로운 브랜드 광고를 공개하고 브랜드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등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실제로 한양은 하반기 인천, 부산, 과천에서 분양을 한 단지에서 모두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분양 열기가 뜨거워진 가운데 리뉴얼한 수자인 브랜드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인천에서 분양한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주거형 오피스텔은 평균 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부산 에코델타시티 한양수자인과 경기도 과천 한양수자인도 각각 22.6대 1, 3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한양수자인 554가구는 최근 100% 계약을 완료했다.
한양은 수자인을 앞세워 주택사업 수주 채널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월 노량진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대전 읍내동 공동주택 신축사업, 수원 조원동 가로주택정비사업, 미아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인천 영종 공동주택사업을 따냈다.
주택사업으로 수주 곳간도 두둑이 채웠다. 올해 9월말 한양의 주택사업 공사계약잔액은 3조4909억원으로 지난해말 2조8769억원에서 21.3% 늘었다. 전체 공사계약잔액도 지난해말 3조5674억원에서 올해 9월말 4조5980억원으로 1조원 넘게 증가했다.
한양은 전국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지자체나 도시공사의 제안 및 공모사업 등 공공 민간분야의 개발형 수주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양 관계자는 “수자인 브랜드를 리뉴얼하고 주택사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한 결과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치고 수주 잔고를 쌓았다”며 “앞으로는 아파트 외에도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등 비주거상품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며, 이에 따른 성과가 내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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