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마요르카가 셀타 비고와 득점 없이 비겼다. 마요르카의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거의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이베로스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7라운드 셀타 비고와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3경기 무패(1승 2무)를 기록한 마요르카는 승점 20(4승8무5패)으로 12위를 유지했다. 셀타 비고(승점 17)는 13위에 자리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도 선발 출전해 후반 44분까지 약 89분간 활약했다. 동갑내기 일본인 선수 구보 다케후사는 후반 교체 출전해 약 21분간 뛰었다. 앞서 지난 5일 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6라운드에서 마요르카가 2-1로 역전승할 때도 이강인 선발-구보 교체 투입으로 효과를 본 바 있다. 당시 이강인이 동점골 어시스트를, 구보가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승리를 합작했다.

   
▲ 사진=마요르카 SNS


이날 경기는 정상적으로 치러지기 힘든 상황이었다. 워낙 강한 바람이 불어 공중에 뜬 볼은 저절로 방향이 꺾이고, 프리킥 때는 세워놓은 볼이 저절로 굴러갈 정도였다. 악조건 속에서도 이강인은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찬스를 만들기 위해 애썼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 들어 5분 정도 지났을 때 마요르카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프라츠가 내준 볼을 이강인이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는데 수비수 맞고 벗어났다. 후반 10분에는 이강인이 올린 코너킥을 마테오가 슛으로 연결했으나 살짝 빗나갔다.

두 팀 다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선수 교체로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다. 마요르카는 후반 24분 산체스 대신 구보를 투입했다.

후반 중반을 넘기면서 셀타 비고의 공세가 거세졌다. 슈팅 찬스가 여러번 있었고, 유효 슈팅도 많았지만 마요르카 레이나 골키퍼의 선방이 잇따랐다. 마요르카는 후반 30분 로드리게스의 멋진 오버헤드킥 슛이 나왔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강인은 체력이 떨어지자 후반 44분 니뇨와 교체돼 물러났다. 추가시간에도 마요르카는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레이아 골키퍼의 선방으로 패배를 면하고 승점 1점은 챙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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