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형적인 계절성 질환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과학자들 사이에서 제기된다고 ‘연합뉴스’가 11일 CNN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의료법인 오크스트리트 헬스의 내과의사인 라올루 파얀주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post pandemic)의 세상에서는 계절성 독감과 다를 게 없는 토착성 감염을 보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토착성’이란 코로나19가 사람들 사이에서 꾸준히 발생하지만 팬데믹처럼 의료 체계를 압도하거나 우려스러울 만큼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 상황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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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미디어펜 |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코로나19가 확산과 완화를 반복하는 이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 많은 과학자가 동의하는 것 중 하나는 앞으로 코로나19 감염이 계절의 순환을 따르리라는 것이다.
피츠버그대 공중보건대학원의 도널드 버크 교수는 "예측 가능한 미래에는 코로나19가 계절성 질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가 토착 질환 단계로의 진입 시기는 불투명하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내년 초 주·지방정부의 보건 당국자들과 만나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토착병 단계로 이행했다고 판단할 데이터나 수치가 무엇인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