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A "백신 접종하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예약해야"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영국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부스터샷을 맞으면 오미크론을 상대로 75%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고 연합뉴스가 11일 보도했다. 오미크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다.

해당 매체가 인용한 영국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581명과 델타 변이 감염자 수천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백신 효과를 추산했다.

   
▲ 지난 6월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제1 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 접종 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HSA는 연구 결과 25주 전에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을 끝낸 사람은 델타 변이에는 40%, 오미크론 변이에는 10% 미만의 예방 효과만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5주 전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을 2회 맞은 사람은 델타 변이에는 60%, 오미크론 변이에는 40%의 예방 효과가 남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부스터 샷을 맞으면 오미크론 변이로부터 예방할 수 있는 확률이 70∼75%로 올라간다는 결과가 나왔다. HSA는 또 백신을 2회 맞은 사람은 델타 변이나 오미크론 변이 방어력은 떨어지더라도 중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 효과는 여전히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HSA의 면역 담당 수장 메리 램지 박사는 "초기 추정치는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지만 지금으로는 2번째 접종 후 몇 개월이 지나면 오미크론 변이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도 "백신은 코로나19 합병증을 막는데 여전히 효과적인 만큼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예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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