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올 연말도 집에서 혼자 안전하게 보내고자 하는 ‘홈족(Home+族)’이 대세다. 넷플릿스나 디즈니 플러스, 티빙 등 OTT(온라인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와 함께 여가를 보내는 사람들의 입맛을 공략한 ‘O.T.T. 스낵’이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식품업계 O.T.T는 O(Original), T(Toasted), T(Thrilling)의 약자다. 에어프라이 등에 굽기만 하면 되는 간편성을 지니면서 제품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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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빕스 냉동피자 4종(왼쪽)과 신세계푸드 올반 곰표 밀눈 핫도그(오른쪽)/사진=각 사 제공 |
11일 식품업계는 팝콘 등 실제 영화관 간식과 비슷한 가정용 간식을 속속 선보였다.
영화 볼 때 팝콘에 탄산음료가 빠질 수 없다. 최근 출시된 ‘코카콜라 컨투어 라벨프리’는 무라벨 페트 제품이다. 글로벌 본사와 함께 개발해서 전 세계 즁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였다. 라벨을 제거함으로써 사용되는 플라스틱 양을 줄이고 마신 후 라벨을 제거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 소비자 편의성까지 높였다.
긴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간단히 에어프라이어에 굽기만 하면 출출함을 채워주는 제품도 있다.
신세계푸드의 올반은 최근 ‘올반X곰표 밀눈핫도그’ 3종을 출시했다. 곰표 밀가루를 활용한 프리믹스로 반죽해 식감이 부드럽고 쫄깃할 뿐 아니라 영양소가 풍부한 로스팅 밀눈을 첨가해 고소한 풍미를 더했다. 제품은 플레인, 닭 가슴살, 모짜렐라치즈 3종이다. 냉동 상태인 핫도그의 포장지를 제거한 뒤 전자레인지에서 1분간 데우거나 에어프라이어 180도에서 12분간 조리하면 된다.
빕스는 피자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레스토랑 간편식(RMR) 신제품 냉동 피자 4종을 선보였다. 매장에서 만나 볼 수 있는 피자의 품질을 집에서도 동일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스톤 베이크드’ 방식을 적용해 도우 끝부분까지 바삭하고 쫄깃하게 즐길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 등으로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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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 리얼감자칩 씨솔트/사진=홈플러스 제공 |
세븐일레븐은 홈시네마 수요를 겨냥해 베개 콘셉트의 대용량 팝콘스낵인 ‘꿀잠팝콘)’을 선보였다. ‘꿀잠팝콘’은 일반 편의점 팝콘 대비 5배 이상 많은 업계에서 가장 큰 용량(500g)을 자랑한다. 일반적으로 편의점 팝콘스낵 용량은 80~100g 정도다. 집콕 트렌드에 맞춰 제품이름과 패키지를 모두 실제 베개 모양이나 크기와 비슷하게 제작했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최초로 영국에서 직수입한 ‘리얼’ 감자칩 3종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감자가 주식인 영국인 입맛에 맞춰 영국산과 아일랜드산 감자만 엄선해 껍질까지 살렸다. 케틀칩은 생감자를 도톰하게 썰어 감자 본연의 맛과 씹었을 때 부서지는 아삭한 식감이 기존 감자칩보다 강하다. 수제 방식으로 소량씩 튀겨내기 때문에 감자칩끼리 뭉치지 않고 고루 튀겨진다. 기존 감자칩 대비 3배 이상 길게 튀기기 때문에 눅눅해지지 않고 오랜 시간 바삭바삭함을 유지한다.
이범희 홈플러스 PBGS식품팀 바이어는 “연말 홈파티를 즐기는 고객들이 늘어난 가운데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보다 고급스러운 감자칩을 선보이고자 영국산 ‘리얼’을 소싱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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