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2021 MAMA'에서 대상 4개를 모두 휩쓸었다.

지난 11일 오후 경기 파주시 CJ ENM 스튜디오센터에서 '202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21 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2021 MAMA')'가 개최됐다. 호스트로는 가수 이효리가 발탁됐다.

   
▲ '2021 MAMA' 4개 대상을 휩쓴 방탄소년단이 영상을 통해 소감을 전하는 모습. /사진='2021 MAMA' 캡처


이날 방탄소년단은 시상식 불참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가수상, 올해의 노래상, 올해의 앨범상, 월드와이드 올해의 아이콘 등 4개 대상을 휩쓸었다. 또 베스트 남자 그룹상,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 베스트 뮤직비디오, 페이보릿 모먼트,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톱10까지 총 9관왕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콘서트 일정 등을 마치고 장기 휴가에 돌입했다. 멤버 진, 지민, 정국은 지난 6일 새벽 귀국했고, 나머지 멤버들은 미국 현지에서 각자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입국자인 이들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지침에 따라 10일간 자가격리를 필요로 한 만큼 '2021 MAMA'를 비롯한 국내 연말 시상식 불참 소식을 알렸다. 

방탄소년단은 영상을 통해 "올해도 아미(팬덤명) 여러분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귀한 상을 받게 돼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 한 해 정말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낸 분들께 힘과 위로를 드리기 위해 음악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고, 또 열심히 달렸다. 저희 음악에 공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또 "저희와 함께 멋진 곡과 퍼포먼스를 만든 모든 분들과 이 상의 영광을 나누겠다"며 "무엇보다 저희 음악을 뜨겁게 사랑해주는 아미와 같이 받는 상이라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 '2021 MAMA' 신인상을 거머쥔 그룹 에스파(위), 엔하이픈. /사진=CJ ENM 제공
   
▲ '2021 MAMA'에서 공식 해체 3년 만에 무대를 펼친 그룹 워너원. /사진=CJ ENM 제공


영광의 신인상은 그룹 에스파와 엔하이픈이 나란히 수상했다.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상까지 총 2관왕에 오른 에스파는 "데뷔 후 딱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엔하이픈은 "꿈의 무대에서 이렇게 기회를 줘 감사하다"며 "멤버들에게 한 해 동안 고생 많았다고 하고 싶다. 내년 새 앨범을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룹 트와이스는 여자 그룹상과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톱10 등 2관왕을 기록했다. 이들은 영상을 통해 "올해 활동은 저희와 팬 모두에게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내년에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롤린'으로 역주행 신화를 쓴 대세 걸그룹 브레이브걸스는 올 한 해 재발견된 아티스트에게 주는 상인 KTO 브레이크아웃 아티스트상을 품에 안았다. 멤버들은 "가수가 되기 전에도, 되고 나서도 서고 싶었던 'MAMA'"라며 "올해 초 팀 해체 위기였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저희가 이 자리에 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팝스타 에드 시런의 특별한 무대도 펼쳐졌다. 에드 시런은 기타와 함께 자신의 히트곡 '배드 해빗'(Bad Habits), '쉬버'(Shivers)를 섞어 열창했다. 

그룹 워너원은 공식 해체 후 3년 만에 'MAMA'에서 뭉쳤다. 라이관린을 제외한 10명의 멤버들은 '에너제틱'과 '활활', '뷰티풀(파트3)' 등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떨리고 꿈만 같다"며 팬들을 향해 "정말 보고 싶었다"고 했다. 

엔딩 무대는 시상식 호스트 이효리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주인공인 8개 크루가 완성했다. 이들은 '두 더 댄스'(Do the Dance)에 맞춰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한편, '2021 MAMA'는 개최 20년 역사상 첫 여성 호스트인 이효리와 함께 '메이크 썸 노이즈'를 슬로건으로 펼쳐졌다. 

   
▲ '2021 MAMA'에서 합동 무대를 펼친 가수 이효리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크루. /사진=CJ ENM 제공


[이하 '2021 MAMA' 수상자 명단]

▲올해의 가수상 = 방탄소년단
▲올해의 노래상 = 방탄소년단('버터')
▲올해의 앨범상 = 방탄소년단('비')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상 = 방탄소년단
▲남·녀 신인상 = 엔하이픈, 에스파
▲남·녀 그룹상 =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톱 10상 = 스트레이 키즈, NCT 드림, NCT 127,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방탄소년단, 리사, 세븐틴, 트레저, 트와이스
▲베스트 아티스트상 = 백현(남), 아이유(여)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그룹상 = 방탄소년단(남), 에스파(여)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상 = 로제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상 = 아이유
▲베스트 총괄 프로듀서상 = 방시혁
▲베스트 프로듀서상 = 테디
▲베스트 작곡가상 = 유영진
▲베스트 안무가상 = 이이정
▲베스트 콜라보레이션상 = 악뮤·아이유('낙하')
▲베스트 힙합 & 어반 뮤직상 = 애쉬 아일랜드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상 = 잔나비
▲베스트 OST상 = 조정석('좋아 좋아')
▲베스트 비디오 디렉터상 = 룸펜스
▲베스트 엔지니어상 = 구종필, 권남우
▲KTO 브레이크아웃 아티스트상 = 브레이브걸스
▲틱톡 페이보릿 모먼트상 = 방탄소년단
▲페이보릿 인터내셔널 아티스트상 = 에드 시런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상 = JO1(일본), Accusefive(대만), Tilly Birds(태국), Anneth(인도네시아), Qaun A.P(베트남)
▲베스트 뉴 아시안 아티스트 = ADO(일본), Anson Lo(대만), SPRITE X GUYGEEGEE(태국), Lyodra(인도네시아), Hoang Duyen(베트남)
▲페이보릿 아시안 아티스트상 = INI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