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하나SK카드 통합 이후 롯데카드 앞서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가 합병한 하나카드의 지난해 카드업계 시장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서 내놓은 '2014년 신용카드사 경영실적'의 카드사별 카드구매 실적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신용카드 카드구매 실적은 4539180억원이었다.
 
   
▲ 금융감독원 '2014년 신용카드사 경영실적'의 카드사별 카드구매 실적 현황을 살펴보면 하나SK카드와 외한카드가 통합해 출범한 하나카드의 카드업계 시장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 페이스북 캡처.
이 가운데 하나카드는 카드구매 실적 362810억원을 기록해 점유율 7.99%를 차지하면서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국민카드의 뒤를 이었다. 하나카드는 각각 7.18%, 6.95% 시장점유율을 보인 롯데카드와 우리카드를 앞섰다.
 
이는 전년도 같은기간 통합되기전 하나SK카드 4.15%, 외환카드 2.79% 점유율을 차지해 롯데카드(9.19%), 우리카드(6.29%)에 밀렸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합한 카드구매 실적 현황에서도 전년도에 하나SK카드 4.22%, 외환카드 2.85%로 롯데카드(7.88%), 우리카드(7.37%)에 뒤처졌던 것에 비해 하나카드는 전체 5666030억원 가운데 451320억원으로 점유율 7.96%로 집계돼 롯데카드(5.91%)를 앞질렀다.
 
이처럼 하나카드의 점유율 상승은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 효과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는 지난해 12월 하나카드로 통합 출범해 회원수 520만명, 자산 6조원 등에 달하는 카드사로 자리매김한바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은 통합되고 1달 정도만 반영된 것으로 올해 진정한 통합 시너지 효과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회원수 확보가 어느 정도 돼야 혜택도 많아지기 때문에 통합이 고객들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 매출 등에도 힘쓰겠지만 오프라인 모바일결제 시장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핀테크 시대에 발맞춰 모바일 카드를 성장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