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대응, 국가 컨트롤타워를 출범시킨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국가 공급망 관리 컨트롤타워로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안에 활용도가 큰 20대 우선관리품목의 수급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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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한국 경제의 대외안정성이 오히려 강화됐으나, 글로벌 공급망 교란, 기술패권 경쟁 심화 등이 상흔을 남기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과거 위기 때는 '심각한 위축과 과도한 변동성'으로 위기를 증폭시킨 경우가 통상적이었으나, 이번 코로나19 위기 때는 오히려 대외안정성 향상, 경기회복 견인, 대외위상 제고 등 세 측면에서 다른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이 지속되면서, 우리 경제에 예전에는 크게 제기되지 않았던 과제 또는 상흔을 던져주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교란, 경제안보 연계(기술패권 경쟁) 심화, 불확실성 상시화 등 세 가지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이런 흐름에 선제 대비하는 측면에서 대외경제 안보 전략회의 구축·가동, 국가 핵심 전략산업 육성·보호, 200여개 핵심 품목 선정 및 중요한 20개 우선 관리품목 안정 대책 마련 등을 강력히 추진 중"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대외경제 부문 현안 대부분이 국제사회 및 상대국이 있는 사안인 만큼, 내년 새 정부 출범 전 마무리할 것은 마무리하고 계속 추진돼야 할 사안은 잘 정리해 차질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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