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코로나19 손실 보상에) 추경이 필요하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상의하라”고 직격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추경을 어떻게 할지 정부와 상의를 해야지 자꾸 야당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100조 원 기금은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집권했을 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어떻게 (지원)할 건지 국민들에게 제시하려고 이야기했던 것”이라며, “그걸 여당 후보와 협상하기 위한 형태로 착각하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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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코로나19 손실 보상에) 추경이 필요하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상의하라”고 직격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선대위 주재 모습./사진=국민의힘 제공 |
이어 “이재명 후보가 코로나 사태의 심각성을 인정한다면, 여당 후보로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해서 추경을 어떻게 할 건지 정부와 상의해야 할 것”이라며, “아무리 대통령 선거전이라 해도 예산 운영은 집권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국민의힘이 집권했을 때 어떻게 하겠다고 프로그램을 제시한 건데 그에 편승해서 협상하자는 건 큰 잘못”이라며 “추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여당이 대통령한테 말해야지 야당에 이러자 저러자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서는 "방역이 과학적 근거로 이뤄져야 하는데 정치적 판단으로 방역을 하고 선전에 급급하다 보니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며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해 잠정적으로나마 위드코로나를 중단해야 하지 않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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