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싱어게인2’가 시청률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시즌 2-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2’) 2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7.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비지상파 1위에 올랐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화제성지수(12월 6~12일)에서는 방송 1회 만에 월요일 비드라마 화제성 1위를 기록했고, 비드라마 전체 2위에 올랐다. 

   
▲ 사진=JTBC '싱어게인2' 캡처


2회 방송에는 주인공 43호가 과거의 내 목소리와 싸워야 하는 '슈가맨' 조로 등장했다. 그는 성대결절로 활동을 중단한 비운의 가수라는 꼬리표를 떼고자 '싱어게인2'에 등장,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로 무대를 끝까지 이어가 감동을 안겼다. 

주인공 43호의 정체는 김현성이었다. 그는 "‘싱어게인’은 제게 힘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를 줬다"며 "저만의 노래를 찾아서 들려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새로운 스타들의 탄생도 이어졌다. 무대 경험이 많지 않아 유독 긴장하는 참가자가 많았던 찐 무명 조에서는 반전의 연속이 있었다.

51호는 긱스의 ‘짝사랑’으로 올어게인을 받았다. 20살 ‘싱어게인2’ 최연소 참가자인 64호는 여진의 ‘그리움만 쌓이네’를 선곡해 올어게인을 이끌어냈다. 11호는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로 놀라운 기타실력을 보여주며 7어게인으로 합격했다.

재야의 고수 조에서도 막강한 실력자들이 쏟아졌다. 정통 하드록과는 정반대의 다정다감한 17호는 시원시원하고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냈다. 김광석의 ‘일어나’를 발라드 감성으로 시작해 무대를 찢으며 올어게인을 휩쓸었다.

여성 뮤지션을 어루만지는 ‘쎈언니’ 34호는 공연을 중단하게 되면서 생계가 어려워진 현실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그는 신촌블루스의 ‘골목길’을 그루브한 창법과 개성 강한 톤으로 열창해 올어게인을 받았다.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OST조에서는 반가운 목소리들이 등장했다. 48호는 드라마 ‘연애의 발견’ OST ‘묘해, 너와’를 정교하게 부른다는 호평 속 올어게인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드라마 ‘추노’의 ‘바꿔’를 부른 20호는 너무나도 익숙한 전주를 뛰어넘는 단단한 소리로 올어게인을 받았다. 드라마 ‘청춘의 덫’의 동명의 주제곡과 바나나걸의 ‘엉덩이’의 주인공인 62호는 짙은 호소력을 자랑하며 7어게인을 받았다.

비록 탈락했지만 감동의 물결도 이어졌다. 드라마 ‘도깨비’의 OST ‘라운드 앤드 라운드(Round and Round)’와 ‘미안하다, 사랑한다’ 메인 멜로디의 주인공 23호 한수지, 정글 같은 음악 세계에서 도망가지 않기 위해 무대에 섰다는 12호 브로콜리너마저의 보컬 윤덕원의 용기 있는 도전이 박수를 받았다.

'싱어게인2' 3회는 오는 20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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