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가 밝힌 대로 모든 것을 한 방에 끝내는 '원샷 상설특검'이 답이다"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이라도 서둘러 상설특검을 가동해 준비 절차와 시간 단축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조건 없이, 성역 없이, 지체 없이 '3무(無)' 특검을 여러 번 말했다"며 "멀쩡한 수사기관을 놔두고 세금 들여 특검하는 것은 국민적 의혹 전부를 낱낱이 밝히기 위함이고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 궁금해하는 것만 골라서 하자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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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
이어 "윤석열 후보는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를 (특검에) 포함하겠다고 했지만 실제 국민의힘 특검법에는 관련 부분이 누락됐다"며 "야당이 주장하는 별도 특검은 시간끌기 특검으로 포장된 꼼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돈 받은 사람이 국민의힘 측 인사라는 것을 삼척동자가 다 아는데 특검 추천권을 국민의힘이 갖는다는 것은 특검을 주머니 속 공깃돌처럼 다루겠다는 것"이라며 "윤 후보는 진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꼼수 부리지 말고 법이 정한 가장 빠르고 올바른 방식의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장동 특검을 두고 민주당은 특검후보추천위를 통해 특검을 가동하는 '상설 특검법'을 활용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개별 특검법 입법을 통해 여야 협상으로 수사 대상과 범위를 설정하는 '별도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해서는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로 이 위기에서 신속하게 탈출해야 한다"며 "윤석열 후보 50조원에 이어 김종인 총괄위원장 100조원까지 극복 대열에 동참하는 것 같으나 각론을 보면 영 딴판"이라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추경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윤 후보와 추경은 현직 대통령 소관이라는 김종인 위원장 사이에 이견이 있다. 김병준 위원장과 이준석 대표까지 나와 각자 손 들면서 혼란만 키운다"며 "여기도 왕, 저기도 왕, 우왕좌왕"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50조원이든, 100조원이든 직접 결단한 윤석열표 추경안을 국민의힘이 제시해달라"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논의할 준비가 돼 있으니 즉시 세부 내역을 제출해 달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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