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즈 대표, “호주의 미래 아시아에 있다 생각” 관심 보여
“종전선언 비핵화 모멘텀”…“한반도의 비핵화·평화 적극 지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호주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오전 시드니에서 앤소니 노만 알바니즈 노동당 대표를 접견하고, “호주의 시드니 등 도시 차원에서 한국의 지자체들과 협력하면 양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지자체에 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앤소니 노만 알바니즈 노동당 대표를 접견한 자리에서 알바니즈 대표의 “호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대중교통 인프라 등에서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울과 협력하겠다”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 국가와의 협력에 크게 이바지해온 노동당이 양국 공동 번영을 위해서도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알바니즈 대표는 “호주의 미래가 아시아에 있다고 생각한다. 노동당은 기후변화를 중요한 이슈로 생각하고 있고, 탄소중립을 위한 신기술 개발과 수소 등 재생에너지 등에 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시드니 시내 한 호텔에서 앤소니 노만 알바니즈 노동당 대표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14./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신산업을 발전시켜 탄력성 있는 회복을 도모하는 국가재건펀드와 일자리 정책의 플랫폼 노동자 문제에 대해 양국이 지혜를 나누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알바니즈 대표와 종전선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은 70년간 지속된 불안정한 정전체제를 공고한 평화체제로 바꿔나가기 위한 첫걸음이다. 비핵화를 위한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호주의 변함없는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알바니즈 대표는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국가로부터 공격의 위험이 없는 섬나라 호주는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기울여온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역내 안보 불확실성은 세계 안보의 불확실성을 초래한다.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