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식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식기세척기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시중에 유통되는 주요 식기세척기의 세척성능 및 안정성이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또한 삼성과 LG식기세척기를 사용할 경우, ‘전용린스’를 사용하면 세척시간과 소비전력량(밀레 식기세척기 포함)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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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모델이 신제품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15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식기세척기 5개 제품을 대상으로 세척성능, 건조성능, 세척시간, 에너지소비량, 물 사용량, 소음, 안전성 등을 시험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 결과, 오염된 식기를 세척하는 세척성능은 모든 제품이 우수지만, 세척된 식기를 건조하는 건조성능과 세척시간, 에너지소비량, 소음 등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전성과 표시사항은 모든 제품이 이상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시험 대상 제품은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선호도가 높은 5개 브랜드 5종 제품으로, 밀레(G4310SC), 삼성전자(DW60T8075FG), SK매직(DWA-81U0D), LG전자(DFB22MA), 쿠쿠전자(CDW-A1210UBS) 등이다.
세부 대상 제품으로는 스탠드형 식기세척기 12~14인용 제품을 선정했다.
식기를 동일한 조건으로 오염시킨 후 세척성능을 평가한 결과, 모든 제품이 오염물이 많은 시험조건에서도 오염물질을 잘 제거해 세척성능이 모두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세척된 식기의 건조성능을 평가한 결과에서는 자동문 열림기능이 있는 삼성전자, SK매직, LG전자 등 3개 제품이 건조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로, 밀레, 쿠쿠전자 등 2개 제품은 '양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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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척시간 시험결과./자료=소비자원 |
다만 세척시간은 자동코스에서 제품 간 최대 1시간 33분 차이가 있었다.
자동코스에서는 SK매직이 1시간 50분으로 가장 짧았고, 밀레 제품이 3시간 23분으로 가장 길었으며, 표준코스에서는 SK매직 제품이 1시간 6분으로 가장 짧았고, 삼성전자 제품이 2시간으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간 소비되는 에너지비용은 제품 간 자동코스에서 최대 3만1600원, 표준코스에서는 최대 6800원 차이가 있었으며, 이를 연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으로 환산한 결과, 제품 간 자동코스에서는 최대 1.4배, 표준코스에서도 최대 1.1배 차이가 있었다.
자동코스에서는 LG전자 제품이 1305Wh로 가장 적었고 SK매직 제품이 1846Wh로 가장 많았으며, 표준코스에서는 SK매직 제품이 1177Wh로 가장 적었고 쿠쿠전자 제품이 1293Wh로 가장 많았다.
물 사용량 및 소음에서도 제품 간 차이가 나타났는데, 세척 시 소비되는 물 사용량은 제품에 따라 자동코스에서 최대 1.4배, 표준코스에서 최대 1.6배 차이가 있었다.
자동코스에서는 LG전자 제품이 15L로, 표준코스에서는 밀레 제품이 10.8L로 가장 적게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 중 발생하는 소음은 밀레, 삼성전자, 쿠쿠전자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SK매직, LG전자 등 2개 제품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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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기세척기 시험 대상 제품./사진=소비자원 |
양종철 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전기전자팀장은 “세척과정에 전용 린스를 함께 사용한 경우 삼성전자, LG전자 등 2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세척시간이 40분 이상 감소했다”면서 “소비전력량은 밀레, 삼성전자, LG전자 등 3개 제품에서 20% 이상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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