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인디에프의 주가가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테마주로 엮이면서 연일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17일 장에서 인디에프는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디에프의 주가는 지난달 27일 1475원에 불과했지만 힐러리 관련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2.6배 이상 올랐다.
인디에프가 힐러리 전 장관 관련주로 분류되는 것은 인디에프의 모회사인 세아상역 김웅기 회장 때문. 김 회장은 지난 2010년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중앙아메리카의 아이티 재건을 위해 봉사활동에 나서면서 힐러리 전 장관과 인연을 맺였다. 같은해 9월에는 뉴욕에서 힐러리 전 국무장관과 아이티 섬유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섬유공장을 재건에 나서기도 했다.
2011년 방한한 힐러리 당시 국무장관은 국내 의류 수출회사인 세아상역을 가리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회사(My favorite company)”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 회장과 힐러리 전 장관은 현재도 상당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아상역은 2007년 인디에프를 인수했다. 인디에프는 조이너스, 꼼빠니아, 예츠, 트루젠 등의 패션브랜드를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