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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주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사진=통일부 |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일성 북한 주석의 동생 김영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이 101세로 사망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2월 17일 사망 10주년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노동신문은 15일 “김정은 동지께서 김일성훈장, 김정일훈장 수훈자이며 공화국 영웅인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 김영주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해 화환을 보내시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김영주 동지는 당과 국가의 중요 직책에서 오랫동안 사업하면서 당의 노선과 방침을 관철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했으며, 사회주의 건설을 힘 있게 다그치고 우리 식의 국가사회제도를 공고 발전시키는데 공헌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정은 동지께서 보내신 화환이 14일 고인의 령전에 진정됐다”고 덧붙였다.
1920년생인 김영주는 1972년 이후락 당시 남한 중앙정보부장과 함께 7.4 남북공동성명에 서명한 인물로서 이 성명의 이행을 위해 설치된 남북조절위원회 북측 위원장을 맡았었다.
그러나 1973년 김 주석이 후계자에 아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내정하면서 모든 직책을 내놓고 일가족과 함께 오지인 자강도 강계로 사실상 유배됐고, 측근 간부들도 전부 좌천된 바 있다.
이후 김정일 위원장이 권력을 확고하게 장악한 이후 1993년 국가 부주석과 정치국 위원에 선출돼 정계에 복귀하기도 했지만, 실질적인 권한이 없는 원로로 머물렀다.
사망 전 마지막 공개활동은 2015년 7월 19일 지방의회 대의원 선거 때 투표했던 것으로 조선중앙TV는 김영주가 투표를 마친 뒤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사진을 향해 절하는 모습을 방영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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