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 16일부터 축적된 국내·외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도 등 전국의 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수도권은 ‘매우나쁨’, 강원권·충청권·호남권·영남권은 ‘나쁨’, 제주권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부 일부 지역에서는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나타난 황사 중 일부가 잔류해 미세먼지에 더해지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우나쁨‘이 나타나고 있다.

   
▲ 황사·미세먼지 기승, 어쩌다 내 머리까지…"가을도 아닌데 우수수"

17일 오후 현재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봄철 불청객인 황사는 평년에 비해 더욱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와 황사 속에 포함된 각종 먼지와 중금속은 호흡기뿐 아니라 두피에도 악영향을 끼쳐 심한 경우 탈모까지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에는 황사와 건조한 날씨로 인해 평소보다 더욱 세심한 두피관리가 필요한 시기로, 소홀한 두피관리는 탈모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만큼 자신의 두피타입을 미리 파악하고 그에 맞는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가운데 얼마전 한 두피관리 및 가발 전문기업이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두피를 보호하기 위한 생활수칙 4계명을 소개해 일반의 관심을 끌고 있다.

생활수칙을 살펴보면, 미세먼지 속에는 수은 등의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이 포함돼 있어 외출 후 집에 돌아오자마자 두피와 모발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이 좋다.

특히 헤어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했다면 미세먼지가 더욱 잘 달라붙을 수 있으므로 손가락 끝 지문 부분을 이용해 두피 구석구석을 마사지하면서 감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샴푸 후 두피와 모발을 완전히 말리지 않은 채로 잠자리에 들거나 머리가 젖어 있는 상태에서 뜨거운 바람을 바로 쐬는 것은 두피 건강을 해치는 요소로 작용한다.

드라이할 때에는 두피에서 모발 끝 부분의 순서대로 머리를 말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두피 부분은 미지근하거나 차가운 바람으로 말려주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거나 황사가 심한 날에는 꼼꼼한 두피 클렌징과 각질 제거를 병행하면 두피 깊숙이 쌓인 오염물질 제거에 도움이 된다. 두피 각질을 계속해서 방치할 경우, 지루성 두피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탈모증상까지 초래할 수 있다. 때문에 주기적으로 두피 각질 관리를 해주는 편이 좋다.

잦은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두피가 예민해졌다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두피 토너 제품을 활용해 두피 건강 회복에 힘써야 한다.

한편 기상청은 전국이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정체하면서 오늘 늦은 밤까지 일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날 수 있으니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