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건설업 매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영향으로, 21년 만에 줄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건설업조사(기업실적 부문)' 결과에 따르면, 작년 건설업 매출액은 396조 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 4000억원(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영향이 있었던, 지난 1999년(-11.1%) 이후 처음이다.
국내 건설 매출액(371조 4000억원)은 0.1% 증가했지만, 해외 건설(25조 5000억원)은 15.6%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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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포스코건설이 준공한 파나마 Colon 복합화력발전소&LNG터미널/사진=포스코건설 |
건설업 상위 100대 기업의 매출액(137조 8000억원)도 1년 새 5.8% 줄어들었다.
통계청은 "코로나19로 국가 간 봉쇄가 이뤄진 여파로 해외 매출액이 크게 줄어, 건설업 전체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건설업 종사자 수는 167만명으로 전년 대비 3만 8000명(2.2%) 감소했는데, 건설업 종사자가 줄어든 것은 2014년(-1.0%) 이후 6년 만이며, 축소 폭은 2012년(-4.2%) 이후 8년 만에 가장 컸다.
고용 충격은 특히 취약계층인 임시·일용직에 쏠렸다.
지난해 건설업에 종사한 임시·일용직은 1년 전보다 3만 6000명(3.9%) 줄었는데, 감소한 전체 건설업 종사자(3만 8000명) 가운데 95%가 임시·일용직이었다.
건설업체 수(8만 2567개)는 전년보다 4.7% 증가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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