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페이스북에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는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겠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7일 "당선 즉시 흉악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겠다.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6년간 검사로서 형사법집행을 해온 전문가로서 국민 안전을 확실히 지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최근 우리 사회에 흉악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흉악범죄 피의자 신상공개가 올해 벌써 10명으로 피의자 신상공개제도가 시행된 2010년 이후 연간기준 최대"라고 우려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7일 "당선 즉시 흉악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겠다.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국제물류협회 포럼 참석모습./사진=김상문 미디어펜 기자

이어 "지난 한 달 사이에만 전 여자 친구의 어머니와 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송파 살인 사건', 신변 보호 중 여성을 살해한 사건 등의 피의자 신상이 공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헌법 30조에는 '타인의 범죄행위로 인해 생명·신체에 대한 피해를 받은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국가로부터 구조를 받을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헌법이 규정한 국가의 기본 책무를 방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범죄를 줄이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며 "흉악범죄 처벌 강화 못지않게 범죄 발생을 예방하는 안전망을 촘촘하게 운영하고, 재범방지를 위한 사후적 관리도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이어 "탁상행정, 전시 행정이 아닌 현장을 중시하는 실사구시 자세로 근원적 해결을 모색하겠다"며 "어렵다고 하더라도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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