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보호예수 물량 해제 영향을 받은 현대중공업 주가가 상장일 이후 최저가까지 떨어졌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 주가는 전일 대비 4.39% 내린 9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9월 상장 이후 최저가다. 주가는 장중 한때 8만97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는 장중 최저가였다.

지난 9월 17일 상장한 현대중공업은 이날 3개월 별도보관 물량(상장 주식 수 대비 4.5%)이 해제돼 주가도 영향을 받았다. 

한편 지난 16일 대법원은 현대중공업 노동자 10명이 전체 약 3만명을 대표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소송 상고심에서 사측의 손을 들어준 원심을 원고 승소 취지로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환송했다.

이번 소송은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사측을 상대로 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재산정한 법정수당과 퇴직금 등의 차액을 청구하면서 개시됐으며, 사측이 지급해야 할 4년 6개월(2009년 12월∼2014년 5월)치 통상임금 소급분 규모는 4000억원(노조 추산)에서 6000억원대(사측 추산)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