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현수가 LG 트윈스에 잔류한다.

LG 구단은 17일 FA(프리에이전트) 김현수와 계약 기간 4+2년에 총액 최대 11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김현수는 최초 계약기간 4년동안 총액 90억원(계약금 50억원, 연봉 총 40억원)을 받는다. 이후 구단과 선수가 상호 합의한 옵션을 달성하면 2년 총액 25억원의 계약이 자동 연장되는 옵션이 딸린 계약이다.

이로써 김현수는 LG와 두번째 FA계약을 하면서 최대 10년간 LG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김현수는 4년 전 4년 115억원에 계약하며 LG에 입단했다. 계약 기간이 다르긴 하지만 두 번의 계약에서 총액은 115억으로 같다.

   
▲ 사진=LG 트윈스 SNS


신일고를 졸업하고 2006년 두산에 입단한 김현수는 KBO리그 통산 14시즌 동안 1670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9, 1943안타 212홈런 1169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140경기서 타율 0.285, 17홈런 96타점의 성적을 냈다.

시즌 타격 1위 2회(2008년, 2018년), 최다안타 1위 2회(2008년, 2009년), 출루율 1위 1회(2008년)를 기록한 김현수는 '타격 머신'으로 불리기도 했다.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5회(2008년, 2009년, 2010년, 2015년, 2020년)나 수상했다.

2016년~2017년은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었고, 미국에서 돌아온 2018년 LG와 FA 계약을 맺고 입단했다. 2019년~2021년 3년간 주장을 맡아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3년 연속 진출에 기여했다.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 2018년 자카르타-팔레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LG와 재계약한 김현수는 "지난 4년간 LG 트윈스 팬들의 과분한 사랑을 많이 받았고 항상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계속 줄무늬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기쁘고 구단과 팬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들의 응원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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