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 문제점, ‘쇼’와 ‘자화자찬’”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7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의 소셜미디어에는 관광지에서 찍은 셀카가 아니라 코로나와 맞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과 꿋꿋하게 버티는 국민의 영웅적인 이야기가 올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의 본질은 선전’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충정을 담아 말씀드린다. 문재인 정부의 맹성(猛省)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3박 4일간 호주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3박 4일 간 순방 일정을 마치고 페이스북에 스콧 모리스 호주 총리 내외와 시드니 명소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사진을 올렸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7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의 소셜미디어에는 관광지에서 찍은 셀카가 아니라 코로나와 맞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과 꿋꿋하게 버티는 국민의 영웅적인 이야기가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재경광주전남향우회 초청 ‘윤석열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 하는 모습./사진=미디어펜

윤 후보는 이에 대해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의 본질은 선전이다. 이는 본래 사물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닌 과장된 것으로 만드는 법”이라며 “때로는 선전을 받아들이는 사람뿐만 아니라 선전을 하는 사람들까지 속인다. 지금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이 그렇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코로나 하루 확진자가 곧 1만 명을 넘어설 태세고 사망자가 속출하고, 의료체계가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것이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자기 자신까지 속이고 있다. 그러니 태연하게 시급한 외교 사안도 없는 호주까지 가서 SNS에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찍은 셀카를 올리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의 문제점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지적한 것이 ‘쇼’와 ‘자화자찬’”이라며 “온통 지지율에만 신경 쓰는 대통령, 그런 대통령에게 아부하며 부추기는 참모들의 정부. 국민에게는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