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새 외국인투수로 타일러 에플러(28·Tyler Eppler)를 영입했다.

키움 구단은 17일 타일러 에플러와 총액 40만 달러에 2022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출신인 에플러는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6라운드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지명됐다. 196cm, 105kg의 체격조건을 지녔다. 최고 구속 150km 이상의 직구를 비롯해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에플러는 마이너리그 통산 6시즌 동안 130경기 등판해 664이닝 투구, 41승 38패, 466탈삼진,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다.

2019년에는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며 24경기에서 31⅓이닝을 던졌고 4승 4패 평균자책점 4.02의 성적을 냈다. 올해는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트리플A에서 활약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타일러 에플러는 장신에서 나오는 투구각이 우수하고 다양한 변화구가 장점인 선수"라고 소개하면서 "일본프로야구 경력을 가진 만큼 원만하게 한국 생활에 적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