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시가격 관련 제도 전면 재검토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그렇게 외칠 때 이 후보는 어디에 숨어 계셨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진짜 이재명·가짜 이재명, 무엇이 맞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재명 후보의 공시가격과 양도세 발언에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혼란스러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후보는 2년 전에도 '불공정하다' 목소리를 높였다"며 "비싼 집에 사는데 왜 세금을 적게 내냐며 공시가격제도가 시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불로소득을 조장하고 있다고 강한 질타를 했다. 양도세도 최대한 환수해야 한다는 입장 불문가지였다고"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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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시가격 관련 제도 전면 재검토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그렇게 외칠 때 이 후보는 어디에 숨어 계셨나”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5월 1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 모습./사진=미디어펜 |
이어 "그런데 갑자기 말이 바뀌었다. 아마 23일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가 발표되니 문재인 정권의 실책이 밀물처럼 들어올 때 자신의 불로소득 환수 발언도 썰물처럼 밀어보내려는 듯 하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지난 5년, '국민 피눈물 나게 하는 세금 폭탄 안된다'고 국민의힘이 그렇게 외칠때 이재명 후보는 어디 숨어 있었나"라며 "철학도 소신도 '인형뽑기'처럼 그때 그떄 고를 수 있다면 정치란 참 편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공약의 중심이 아닌 국민이 아닌 자신에 맞춰져 있는 사람을 국가지도자로 뽑아선 안될 이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8일 이 후보는 자신의 SNS에 “어려움에 처한 민생경제를 고려해 공시가격 관련 제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당정은 신속한 협의를 통해 국민부담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고, 과도한 부담이나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합리적인 제도 개편에 나서 주기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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