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최근 오마이뉴스 인터뷰 도중 기자를 향해 '오빠라고 부르겠다'고 한 것을 두고 “(기자에게) ‘오빠라고 하겠다. 청와대 가면 가장 먼저 초청하겠다’는 것은 계산된 말이었다"고 직격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에 “청와대 권력이 현실화한다는 자신감을 비치며 어르고 달래고 겁주려는 태도를 드러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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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좌측)과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
그는 "언론에 등장한 김건희 씨의 언행을 말실수나 해프닝, 설화로 단순화시키는 것은 '여성은 정치적 판단을 할 수 없다'는 것과 같이 김 씨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김건희 씨는 뚜렷한 자신의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정치적 판단 아래에 말해 온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지난 1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건희 씨가 오마이뉴스 구영식 기자에게 "몇 년생이냐"고 물은 후, 자신보다 연장자라는 걸 파악한 뒤 "그러면 오빠네요. 여동생처럼 대해 주세요"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가 해당 기자에게 “제가 청와대 들어가면 가장 먼저 초대해서 식사 대접해드릴게요”라고 말했다고도 덧붙였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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