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북방중심 국가 지원체계 완성…교통·에너지 등 협력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신북방정책의 중점 협력국가인 우즈베키스탄(우즈벡)과 ‘경협증진자금’을 통한 양국 경제협력 강화에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사진 왼쪽)이 15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Sardor Umurzakov) 우즈벡 투자대외협력부총리와 '우즈벡 지방의료기관 의료기자재 공급사업'에 7400만달러의 원조자금(EDCF)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 사진=수출입은행 제공


경협증진자금(EDPF)은 원조와 상업적 특성을 복합한 자금으로, 수은이 지난 2016년 도입한 개발도상국 지원 프로그램이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우무르자코프 우즈벡 투자대외협력부총리 겸 투자대외무역부 장관과 EDPF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16일 방한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벡 대통령이 임석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국 정부는 우즈벡 정부주도 공공사업과 민관협력사업(PPP) 등 성장잠재력이 큰 교통, 에너지, 수처리, 산업단지 등의 인프라 및 IT, 보건‧의료 등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방 행장은 “이번 MOU 체결로 '신북방정책'의 핵심국가인 우즈벡과 경제협력 지원기반을 완성하게 됐다”면서 “최근 우즈벡이 민관협력사업형태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만큼, 향후 우리 기업들의 동국 사업 진출기회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수은의 대(對)우즈벡 지원규모는 현재까지 수은 금융 95억 달러, EDCF 6억 3000만 달러로, 총 101억 3000만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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