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경기도 여주 소재 ㈜해밀에서 달걀 공판장 거래가 처음 시작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산란계 농가와 식용란선별포장업소·식용란수집판매업소·가공업체 등 수집 주체 간 거래 시 객관적 가격지표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공판장 개설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일반농산물 및 소·돼지 거래처럼 공판장을 통해 달걀이 유통될 수 있는, 새로운 유통 채널이 구축됐다.

달걀 공판장은 산란계 농장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달걀을 출하하면 대형마트·식자재업체 등의 납품 협력업체를 비롯해 다양한 구매자가 참여, 입찰 방식과 정가·수의매매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농산물도매시장 개념이다.

이날 해밀에 이어, 내년 1월에는 경기 포천축산업협동조합에서도 운영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향후 공판장 수와 거래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며, 공판장 출하 물량 및 구매수요 등에 따라 개장일은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초기에는 달걀 유통시장의 특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 및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우려 등을 고려,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거래 강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