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금융위와 금감원 금융개혁 한 배 타 혼연일체" 강조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8일 "나의 소임은 금융개혁인 만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서로 협업을 통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8일 취임 이후 첫 현장방문 행사로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및 주요 임원들과 상견례를 겸한 면담을 가졌다./금융위원회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감독원을 방문하고 진웅섭 금감원장과 주요 임원들과 상견례를 겸한 면담을 가졌다. 임 위원장은 위원장직 임용이 된 다음날 진 원장과 소통을 하기도 했다.

임 위원장은 진 원장과 임원들을 만나 금융개혁을 강하게 주문했다.

임 위원장은 진 원장을 만나 "금융개혁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유능한 파트너이자 동반자인 금감원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금융개혁이라는 한 배를 타고 있으므로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하자"고 거론했다.

이를 위해 금융개혁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속도감 있게 현장 중심으로 금융개혁을 추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간 '2인 주례회의(격주)'와 실무조직간 정례회의 등을 통해 긴밀히 협조해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현장점검반 4개팀을 다음 주 중 우선 설치해 현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있는 인력을 배치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금융권의 자율책임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부터 솔선수범해 먼저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게 감독, 검사, 제재 프로세스를 일신하고 규제를 개혁하기 위한 해외사례 정밀조사를 부탁했다.

특히 금융회사가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No Action Letter를 활성화하고 현장과 접점에 있는 실무자들까지 서비스 마인드로 재무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임 위원장은 금감원 '금융민원센터'를 방문해 "금융의 신뢰성을 위해서는 금융소비자 보호가 더욱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적극적인 민원 해소에 노력해 달라"며 "서민금융진흥원 설립 등을 통한 원스톱 서민금융지원체계를 확립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그는 금감원 방문을 기념해 '금융개혁 혼연일체(金融改革 渾然一體)'라는 액자를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