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8% 급락했다.

   
▲ 사진=연합뉴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4.73포인트(-1.81%) 급락한 2963.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6.40포인트(-0.54%) 떨어진 3001.33에서 시작해 이내 3000선이 무너진 모습이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낙폭을 키웠고. 지수는 장중 한때 2962.0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기관은 장중 57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 역시 557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난 10월 29일(8057억원) 이후 최대 순매도액을 기록했다. 이들은 선물시장에서도 6000억원 넘는 매물을 쏟아냈다. 

반면 개인은 1조852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난 10월 29일(1조2565억원) 이후 최대 순매수액을 기록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2조 달러(한화 약 2400조원) 규모 사회복지 예산 법안이 좌초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1.15% 떨어진 것을 위시해 SK하이닉스(-1.23%), 삼성바이오로직스(-2.09%), NAVER(-2.99%), 카카오(-3.83%), 현대차(-2.15%), 기아(-2.01%), 카카오뱅크(-2.50%) 등 10위권 내 전 종목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의료정밀(0.58%) 등을 제외한 나머지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화학(-3.25%), 철강·금속(-2.83%), 운수·창고(-2.65%) 등의 낙폭이 특히 컸다. 이날 코스피 전체를 통틀어 상승한 종목 수는 117개에 불과했으며 하락한 종목 수는 785개에 달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