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이 '현대 테라타워' 지식산업센터 전용 브랜드를 앞세워 몸집 불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지식산업센터를 통해 입지 굳히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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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전경./사진=현대엔지니어링 |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일 지식산업센터 브랜드 '현대 테라타워’의 새로운 BI(Brand Identity) 디자인을 공개하고 7년 만에 브랜드를 리뉴얼했다. 테라(TERA)는 'The Endless Realization of All'의 첫 글자를 딴 것으로 '기업이 꿈꾸는 모든 미래를 위한 끝없는 실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새로운 '현대 테라타워' BI는 미래지향적 이미지와 확장성을 강화했다. 고유 컬러인 ‘테라블루’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탄탄하고 신뢰감 높은 비즈니스를 의미하는 컬러로,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갈 모든 입주사의 희망찬 미래와 도약을 상징한다. 로고체는 직선의 강인함과 곡선의 부드러움이 조화롭게 이어져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며 유연하게 대처하는 입주사의 경쟁력을 의미한다.
최근 들어 지식산업센터는 또 하나의 투자상품으로만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정부가 아파트 시장을 옥죄면서 투기수요가 지식산업센터로 눈길을 돌린 영향도 한 몫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1990년대부터 구로·가산디지털단지, 성수동 등에 들어서기 시작한 아파트형 공장이다. 벤처기업 붐과 함께 급인기를 얻었지만 '공장'이라는 딱딱한 이미지 탓에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다. 2010년 이후 보다 고급스러운 지식산업센터라는 명칭으로 바뀌면서 대기업과 관련 계열사, 협력업체 등이 대거 입주하기 시작했고 공급도 급증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식산업센터는 주택 수에도 산정되지 않고, 보유세나 양도세 등 각종 과세에서 제외된다. 분양받으면 부가가치세 환급까지 받을 수 있다. 특히 산업단지에서 분양받은 지식산업센터가 아니라면 분양권 전매도 자유롭고, 대출도 최대 80%까지 가능하다는 점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수익성도 양호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상업·업무용 부동산 중 지식산업센터를 포함한 오피스의 투자수익률은 6%로 중대형 상가(5.1%), 소규모 상가(4.6%)보다 높았다. 분양시장에서도 열기가 뜨겁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6월 경기 광명시 일대에서 공급한 지식산업센터 '현대테라타워 광명'은 6개월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이렇다 보니 현대엔지니어링이 선보인 지식산업센터는 일반적인 아파트형 공장에서 탈피해, 발전된 물류시스템과 ‘현대 테라타워’만의 특색 있는 설계를 도입해 시장을 한단계 진보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양한 건축, 주택사업에서 쌓은 기술력을 지식산업센터에 적용해 외관은 물론 커뮤니티 및 기숙사 도입, 특색 있는 내·외부 특화 설계를 도입했다. 입주사들의 편리한 물류 시스템 확보를 위해 ‘드라이브 인 시스템’, ‘도어 투 도어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라운지, 프라이빗 미팅룸, 피트니스센터 등의 내부 커뮤니티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4년 6월 분양한 '문정역 테라타워'를 시작으로 '테라타워'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문정동에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문정역 테라타워' 이후 '송파 테라타워2'와 금천구 가산동의 '가산 테라타워', 경기 용인의 '기흥 테라타워'도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0년 지식산업센터 브랜드 인지도 및 영업력 강화를 위해 브랜드명을 '테라타워'에서 '현대 테라타워'로 변경하고, 이후 이번엔 보다 본격적으로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하기 위해 브랜드를 새롭게 리뉴얼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아파트 시장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향후에도 지식산업센터가 대체 투자상품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시장에서 앞장서 온 현대엔지니어링은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필요가 있었다는 평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 테라타워' BI 리뉴얼뿐만 아니라 시공 노하우 및 기술을 결합해 지식산업센터의 새로운 작품을 선보여 수요자를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대 테라타워’ 브랜드 리뉴얼과 함께 지속적인 브랜드 관리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의 신뢰를 이어나가는 지식산업센터 프리미엄 브랜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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