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선우(18·서울체고)가 기대했던 메달을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또 한국신기록 하나를 작성하며 세계선수권대회를 마무리했다.

황선우는 21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1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최종일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6초34를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메달권에 들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46.34는 자신의 한국신기록을 스스로 경신한 새로운 신기록이었다. 지난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FINA 경영 월드컵 동메달 획득 당시 기록한 46초46의 한국신기록을 2개월 만에 0.12초 앞당겼다.

황선우는 이날 초반 50m에서 22초33으로 8명 중 7위로 처진 것이 아쉬웠다. 후반 50m 구간에서는 24초01로 두 번째로 빨리 역영했지만 초반에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6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알레산드로 미레시(이탈리아)가 45초57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에서 1분41초60의 기록으로 세계선수권 첫 금메달 획득 쾌거를 이뤘다.

아울러 개인혼영 100m(52초13), 자유형 50m(27초72)와 100m(46초46), 계영 200m(1분28초56)에서 총 4개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황선우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이번 대회 첫 경기인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시작이 너무 좋았다"며 "남은 경기도 욕심부리지 않고 열심히 훈련한 만큼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모든 경기에 임했다. 앞으로가 시작이니 더 많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