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서도밴드가 제1대 '풍류대장'에 등극했다. 

지난 21일 종영한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이하 '풍류대장')은 생방송 파이널 무대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4.6%, 수도권 기준 4.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거뒀다. 

서도밴드는 시청자 문자 투표 50%, 심사위원 점수 40%, 온라인 사전 투표 10% 합산 결과에 따라 1위에 올랐다. 2위 김준수, 3위 억스(AUX), 4위 김주리, 5위 이상, 6위 온도가 뒤를 이었다.

서도밴드는 “의미 있는 시기에 ‘풍류대장’이라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면서 “묵묵히 걸어온 국악인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 펼쳐질 더욱 새로운 시대의 풍류를 타실 준비 되셨나.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위를 한 김준수는 “국악에 대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사진=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 제공


파이널 무대는 국악 크로스오버 최강자를 뽑는 경연답게 치열했다. 풍물밴드 이상은 아바의 '김미! 김미! 김미!'와 김부자의 '달타령'을 섞어 마당놀이를 결합한 무대를 선보였다. 

밴드 억스는 그룹 H.O.T.의 '전사의 후예'에 '춘향가' 심장가 대목을 녹여 강렬하고 폭발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보컬 김주리는 송골매의 '모두 다 사랑하리'를 불러 놀라운 흡인력을 자랑했다. 온도는 박정현의 '몽중인'과 '흥타령'의 꿈이로다 대목을 결합한 무대를 선보였다.

보컬 김준수는 빅뱅의 '뱅뱅뱅'과 '수궁가'의 토끼 잡아들이는 대목을 섞어 또 한 번 폭발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우승팀인 서도밴드는 창작곡 '바다'로 웅장한 아름다움을 보여줬다.

'풍류대장'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도 공개됐다. 성시경·최여완의 ‘그대네요’, 송가인·억스의 ‘영원한 친구’, 박정현·서도밴드의 ‘이별가’, 이적·최예림·최재구·오단해·구민지·신동재의 ‘같이 걸을까' 등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DJ 알록이 힘을 실었다. 알록은 팝 가수 존 레전드, 에드 시런, 제이슨 데룰로, 두아 리파, 롤링스톤즈와 협업한 세계적 DJ다. 

무대에 오른 알록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풍류대장’을 우연히 알게 됐고 전통음악과 모던한 사운드 결합에 흥미를 느꼈다”면서 “크로스오버를 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고 '풍류대장' 아티스트와 협업 의사를 내비쳤다.

'풍류대장'은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국악의 멋과 맛을 알린다는 취지로 출발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종진, 박칼린, 이적, 박정현, 성시경, 송가인, 2PM 우영, 마마무 솔라 등 8인의 심사위원의 심사도 호평을 얻었다.

한편, ‘풍류대장’은 오는 24일부터 3일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전국 14곳에서 6개월에 걸쳐 콘서트를 개최한다. 콘서트는 톱6를 비롯해 ‘풍류대장’을 뜨겁게 달군 소리꾼들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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