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 사령탑으로 부임해 두 달도 안됐지만 이미 손흥민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손흥민을 그냥 좋은 선수가 아니라 '최고 선수'라고 극찬했다.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토트넘 홋스퍼-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EFL컵) 8강전을 하루 앞두고 콘테 감독이 22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우리는 지금 월드클래스 선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단번에 손흥민을 '월드클래스'라 칭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이어 그는 "토트넘에 오기 전 TV(중계)를 통해 그를 보게 됐다. 나에게 많은 감동을 준 선수"라며 "그를 훈련시킬 수 있는 지도자가 된다면 손흥민의 자질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토트넘으로 오기 전부터 손흥민을 예의주시했고, 직접 와서 지도해보면서 더욱 진가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심지어 콘테 감독은 “손흥민은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좋은 선수가 아니라 최고의 선수"라고 강조하면서 "나는 그의 기량 개선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최고 수준에 도달한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우리는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을 필요로 한다. 그런 선수들이 팀의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다. 손흥민이 바로 그런 선수"라고 거듭 칭찬했다.

지난 11월초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은 손흥민에 반할 만했다. 토트넘 감독 데뷔전이었던 11월 5일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G조 4차전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려 콘테 감독 체제 제 1호골을 넣으며 첫 승리(토트넘 3-2승)에 앞장서줬던 선수가 손흥민이었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매번 팀이 어려울 때면 해결사로 나서줬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지난 20일 리버풀전에서 1-2로 뒤지던 토트넘에 동점골을 안겨 패전을 면하게 해준 선수 역시 손흥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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