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JTBC 드라마 '설강화'가 역사왜곡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가운데, 후속작인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도 공산당 미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6일 JTBC에 따르면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는 현재 8부까지 촬영을 마치고 잠시 중단한 상태다. 당시 제작진은 "완성도를 위한 재정비 중"이라고 밝혔다. 

총 16부작 중 절반을 촬영한 채 중단 상태이지만 촬영 재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당초 올해 하반기 편성 예정이었으나 이마저도 불투명하다.

   
▲ JTBC 새 드라마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주연 배우 정유미(왼쪽), 한석규. /사진=더팩트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는 중국 작가 쯔진천의 소설 '장야난명'(동트기 힘든 긴 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소설은 출간 당시 시진핑 정부의 선전 소설이라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쯔진천이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을 조롱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인해 국내 반중 정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중국 작품을 드라마화 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에 대한 우려가 쏟아진다.

더욱이 현재 방영 중인 '설강화'가 민주화 운동 폄훼, 간첩 미화 등 역사왜곡 문제로 입방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후속작마저 구설에 오르면서 방송사인 JTBC에 대한 여론도 곱지않다. 

'설강화' 작품 관련 기업에 대한 불매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광고·제작지원 업체들은 줄줄이 지원 철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배우 정해인, 블랙핑크 지수 등 출연 배우들 전원에 대한 불매까지 불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JTBC 드라마 '설강화' 포스터. /사진=JTBC 제공


무엇보다 방영 전부터 '문제작'으로 지적됐던 '설강화'는 방영 직후 또다시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태생적 논란을 안고 시작한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역시 같은 수순을 밟을 것이란 우려가 심심찮게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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