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SBS가 웹드라마 스태프들의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에 대해 사과했다. 

SBS 측은 22일 복수의 매체를 통해 "웹드라마 촬영 종료 후 모두 해산한 상황에서 일부 외부 스태프들이 남아 방역수칙을 어긴 것으로 파악됐다"며 "제작진은 관리 감독에 책임을 통감하고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SBS


전날 한 캠핑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 구로에 있는 캠핑장에 SBS 촬영팀이 왔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는 "촬영 끝난 후에 이렇게 많은 인원이 한 자리에 모여서 불 피우고 술 마시고 노래를 부르고 마스크도 하나도 안 낀 채 모여 논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태프들이) 장작 금지인 캠핑장에 장작불을 세 개나 피웠다"면서 "요즘 캠핑장 4명 인원 제한 꼼꼼히 하고, 방문객도 금지인데 촬영이라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거 아니냐. 방역수칙도 안 지키고 촬영한 드라마는 보고싶지 않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작성자가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SBS 드라마 스태프로 추정되는 인원 10여 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모닥불 앞에 모여있는 모습이 담겼다.

같은 날 해당 캠핑장에 있었다는 또 다른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13명이 모여있었다"고 밝히며 "캠핑장에 전화해서 얘기했더니 촬영 끝나고 늦은 시간이라 밥만 먹고 간다고 했다더라. (캠핑장 측에서) 수시로 올라가서 얘기했는데 '금방 치운다'면서 2시간 반을 더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SBS 웹드라마 촬영이라더라. 방역수칙 위반 맞다"면서 "전 국민이 조심해도 시원찮을 판에 진짜 너무했다"고 토로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